전세계 최고의 명장은 머니 머니해도 광화문에 계신 충무공이시다. 단 한번도 패배한 적없는 불멸의 영웅. 단연 비교불가의 성웅이시다. 자.. 그럼 이제 그 나머지 수하들을 좀 볼짝시면. 프랑스에 나폴레옹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 사전이 옥스포드라면 있었을 것이라는 유머의 창시자 되시겠다. 엄청난 독서광이었고 폭넓은 독서덕분에 동양의 손자병법을 배우고 익혔고 전쟁에 활용했다. 유럽을 평정한 나폴레옹. 그러나 이 나폴레옹을 무참하게 만든 나라가 있었다. 거기가 러시아다. 나폴레옹의 진격을 맞아 싸우다가 뒤로 한발. 다시 싸우다가 뒤로 한발. 넓은 대륙 중심으로 유도했다. 전쟁을 길게 길게 끌었고 덕분에 프랑스 병사들이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해 아사직전까지 가자 깡통에 생선을 담아 공수했다. 이것이 캔 상품의 출발점이 되어서 산업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나폴레옹은 결국 승리하지 못하고 패퇴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투자는 광적인 투기에 맞서 싸우고 또 싸워 피흘리는 전쟁 영역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의 출렁임과 투기적 광기를 이기기 위해 러시아가 택한 전법. 주가의 하락마다 천천히 줏어 담아 나가는 대응이 이기는 길이 된다는 얘기다. 돼지 저금통에 주식을 줏어 담기. 백전백승의 승을 이기는 길이 된다. 그래서 투자는 느림이다. 느리게 더 느리게. 정중동의 고요가 투자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