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트 경기를 가만히 보면, 승리의 비결이라고 할까, 일치된 승리의 답이 투자와 어쩌면 그렇게 꼭 맞는지... 1000미터나 1500미터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들은 처음부터 선두에 서지 않고 뒷줄에 서서 편안히 달리면서 앞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핀다. 앞 선수들의 순위 바뀜의 경쟁적 움직임이 있고 대열이 흔들리면 차분히 속도를 높여 하나 하나 순위를 제쳐나간다. 그러다 마지막 지점에 가까워지게 되면, 선두를 차지하고 최선을 다해 속도를 높인다. 결코 서두르거나 조급하지 않는 절제. 언제 치고 나와야 할지를 기다리는 신중함. 그리고 마지막 지점이 가까워지면, 자기 페이스로 유지했던 체력을 모두 쏟아내 상대선수와의 격차를 벌이고 승리를 거둔다. 투자는 느림이고 스피드 스케이트는 속도의 경쟁이지만, 상대선수들과의 조급하고 섣부른 속도 싸움이 아니라  인내력. 대단히 심도있는 절제력과 집중력이 승부의 핵심이 된다. 투자와 일치하는 점은 시장의 속도와 섣불리 싸우지 않고 시장이 앞선 조급한 심리에 흔들리고 주가가 크게 하락할때마다 차곡 차곡 줏어모아간다는 자기 절제력이다. 조급한 속도에 대한 절제와 인내 그리고 매수후 끈질긴 보유를 통해 복리라는 목표점에 이르는 결실의 길이 투자와 스피드 스케이트 승리에 있어 공통점이 된다. 누가 먼저 얼마나 앞서있는가를 시장이 아무리 떠들고 소음들이 높아도 고요히 자기 속도의 길을 지키며 나아가는 자기 보폭의 길. 시장과 싸우지 않고도  인내와 절제를 통해 이뤄가는 그 성취의 과정이 승리의 핵심이라는 점이 투자와 닮아도 너무 닮았다. 최고는 서로 맞닿아있다.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그 어린 선수들, 최고의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를 통해서도 배우게 된다.